산업부, 한전 다음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추천…첫 정치인 출신

입력
2023.08.31 17: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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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이르면 9월 중순 임명

김동철(왼쪽)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동철(왼쪽)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21년 12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전력공사의 새 사장 최종 후보로 4선(17~20대)의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 낙점됐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31일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공문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았다. 김 전 의원이 한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에 임명되면 한전은 주식회사 발족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수장을 맞게 된다.

한전은 1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의결 후 2주 동안 공고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결정하고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면 이르면 9월 중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서울대 법대·산업은행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광산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지내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20대 대선에서 서울법대 동문인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특별고문을 맡았고 윤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이 임명되면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된다. 현 정부 들어 한국가스공사(최연희), 한국지역난방공사(정용기),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학재), 한국도로공사(함진규) 등 공기업에 여권 출신 정치인들이 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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