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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출사표 꺼냈다...삼성전자 "의미 있는 연결" LG전자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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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IFA 2023'에 큰 전시장을 꾸리고 방문객을 만난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통합적 연결 경험을, LG전자는 환경 보호와 초개인화를 강조했다. 두 회사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신제품도 알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 that matters)'을 주제로 내세우며 업계 최대 규모인 6,026㎡(약 1,82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연결성에 방점이 찍힌 만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가전제품 사이 연결고리인 스마트싱스다. 방문객들은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총 15개 파트너사의 다양한 가전과 기기를 통합해 제어하는 경험을 한다.
스마트싱스 체험 공간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①홈 컨트롤·시큐리티 존에서는 자동화기술 기업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를 연결해 하나의 월패드에서 조명·에어컨·도어락 등을 한 번에 제어하는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②헬스·웰니스 존에서는 맞춤형 레시피를 제공하는 식생활 플랫폼 '삼성 푸드'와 스마트 요가매트 제작사 '요기파이'를 연결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선보인다. ③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무선 스피커 제어를 통한 음악 감상과 게임의 몰입감을 강화하는 자동 조명 조절 기능 등을 공개한다.
스마트싱스는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감축에도 활용된다. ①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시간대를 선택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 ②전력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오토 DR(수요반응)' ③일정 에너지 소비량을 넘을 경우 자동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이 등장한다.
생활가전 신제품도 소개한다. 세탁과 건조를 한 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세탁건조기, 두 대를 설치할 경우 영화관 같은 대형 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미니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제품 등이 첫선을 보인다. 콘솔(게임전용기기) 없이 TV나 스크린만 있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도 관람객을 만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삼았다.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한다는 의미로 고효율 가전·에너지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장은 숲속 길을 형상화했고 구조물은 최소화했으며 부스 소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소재 등을 썼다.
핵심이 되는 전시는 유럽 시장에 최적화한 'LG 스마트코티지' 체험 공간이다. 스마트코티지는 태양광 패널 지붕과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내부에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제품이 들어간다. 관람객들은 맑은 날에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모아 저장해뒀다가 정전 등 비상 상황에 활용하는 에너지 제어·관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코티지 주변에는 야외 캠핑장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유럽 출시를 앞둔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고'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엑스붐 360' 등이 전시된다.
LG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도 방문객을 만난다. 방문객들은 LG 씽큐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필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가전'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성별·나이·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제품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가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합친 세탁건조기, 무선 올레드 TV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인스타뷰를 양쪽 문에 적용한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을 공개한다. 또 오븐과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유럽 현지에 안성맞춤인 새 빌트인(붙박이 설치형) 주방 가전 라인업도 전시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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