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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SKT·KT·카카오·엔씨소프트...총성 없는 생성형 AI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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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종합 추론이 가능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삼성과 LG, 통신사와 게임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초거대 AI 개발에 나섰다. AI 활용이 일반 기업으로 확대되는데 보안 문제 등으로 오픈AI의 '챗GPT' 등 기존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없는 기업들이 자신들 사업에 맞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분위기다.
①네이버가 24일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한 서비스로 포문을 열었고 ②카카오는 이르면 10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7월에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멀티모달(사진과 텍스트 등 복합 정보를 종합해 이해하는 모델) AI '칼로 2.0'의 존재를 알렸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지닌 카카오는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결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③LG는 그룹 차원에서 2020년 출범시킨 'LG AI연구원'이 독자 AI 개발을 맡고 있다. 7월에 공개한 멀티모달 AI '엑사원 2.0'은 전문가와 기업체를 위한 AI를 지향하고 있다. 챗봇 '유니버스'와 신소재 개발에 활용될 '디스커버리', 이미지 제작 서비스 '아틀리에' 등 AI 활용 플랫폼도 꺼내들었다. LG전자·LG CNS 등 여러 계열사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업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통신사 중에는 ④SK텔레콤이 자체 LLM '에이닷'을 개발해 대중을 대상으로 한 챗봇을 운영 중이다. 동시에 '클로드'를 만든 미국 AI 개발사 앤트로픽과 같은 여러 AI 기업에 투자하고 자사 사업에 끌어들이는 '멀티 LLM'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고객사에 적합한 맞춤형 LLM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게임업계에서는 ⑤엔씨소프트가 16일 자체 LLM '바르코'를 공개했다. 11월부터 게임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이미지와 텍스트, 디지털 휴먼에 특화한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⑥삼성전자는 삼성SDS와 함께 자체적으로 활용할 생성형 AI를 개발 중이다. 삼성SDS는 고객사의 보안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 관련 정보는 다음 달 12일 '리얼 서밋'에서 일부 선보일 예정이다. ⑦KT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믿음'을 이르면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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