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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개막 첫날부터 ‘쾅쾅쾅쾅’…이길 팀, 다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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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고교야구 축제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날인 18일 3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 축포가 터졌다. 마산용마고 차승준(2년)이 서울 신월구장에서 1호 홈런을 장식했고, 원주고 박수현(3년)과 개성고 배광률(3년), 성남고 유상우(3년)도 목동구장, 구의구장에서 시원한 아치를 그렸다.
봉황대기는 지역 예선 없는 국내 유일의 통합 토너먼트 대회로 숱한 이변을 연출했지만 올해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들이 첫판부터 이를 악물고 나왔다. 올해 청룡기 4강에 올랐던 경기상업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1회전에서 강호 휘문고를 잡았던 서울동산고를 8-1(8회 콜드)로 제압했고, 전주고는 올해 창단한 분당BC에 9-1(7회 콜드) 완승을 거두며 한 수 가르쳤다. LA 다저스와 계약한 고교 특급 투수 장현석(3년) 없이 출격한 마산용마고도 2017년 창단 팀 대전제일고를 3-2로 따돌렸다.
최덕현 경기상고 감독은 “선수들과 올해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 컬러를 유지해 경기를 많이 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진민수 마산용마고 감독은 “2학년 주축들의 경험이 많이 쌓였다.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선수들의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경기상고는 5회초 선제점을 주고 끌려갔지만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1사 2·3루에서 신승민(3년)이 좌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고, 후속 타자 이서준(3년)과 추세현(2년)의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경기상고 선발투수 황재현(3년)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원주고는 중심 타선의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4번 심한승(2년)이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1사 1·2루에선 5번 박수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해고는 각각 5타점과 3타점을 쓸어 담은 최은학(3년), 이원준(2년) 등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강원고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마산용마고는 상대 실책에 편승해 진땀승을 거뒀다. 1-2로 뒤진 9회초 1사 2·3루에서 8번 이재용(2년)의 내야 땅볼 때 타구를 잡은 상대 2루수의 홈 송구가 빗나가 2-2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기회에서 9번 이승헌(1년)의 유격수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주고는 2회초 박한결(1년)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두 타자로 3루타를 치고 나간 박한결은 후속 김유빈(1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고, 같은 이닝에 찾아온 두 번째 타석에선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전주고 좌완 선발 권혁일(3년)은 7이닝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했다.
제물포고는 장단 23안타와 4사구 23개를 주고받는 혈투 끝에 힘겹게 이겼다. 4-8로 끌려가던 8회초에 타자일순하며 대거 10점을 뽑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안타는 4개뿐이었지만 4사구를 6개나 얻어냈고 상대 실책까지 겹쳐 단숨에 14-8로 뒤집었다.
나주광남고는 1회초부터 상대 투수의 폭투와 4번 김준의(3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냈다. 개성고가 2회말에 배광률의 솔로포로 맞섰지만 3회초에 5점을 추가해 일찍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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