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하와이 산불 많이 걱정", 바이든 "윤 대통령은 좋은 친구"

입력
2023.08.18 13:15
수정
2023.08.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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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보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애도 조화와 메시지 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숙소로 보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애도 조화와 메시지 카드를 살펴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고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친상에 대한 애도의 뜻을 카드로 전달한 것에 대해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고 부친상에 대한 위로와 애도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통화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묵는 숙소로 미리 조화와 카드를 보냈다. 카드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빕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거듭 애도했고,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걱정하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다. 내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워싱턴=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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