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동번역 딥엘, 국내서 유료 서비스 개시

입력
2023.08.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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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동번역으로 유명한 딥엘이 국내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딥엘은 17일 유료 구독서비스 '딥엘 프로'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딥엘 프로는 개인이나 기업을 위해 정확도 높은 고품질의 AI 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말을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 해외 업무를 많이 보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유용하다.

새로 시작하는 딥엘 프로는 기존에 무료 제공되는 '딥엘'보다 번역량에 제한이 없고 워드, 파워포인트, PDF, HTML 등 다양한 원본 파일 형식을 유지하면서 대용량 문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철저한 보안을 위해 번역에 사용된 모든 문장이 작업 후 바로 삭제된다. 이와 함께 기업에 필요한 연결도구(API)를 제공해 웹사이트나 앱 등에 딥엘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

AI 자동번역 서비스 딥엘 화면. 딥엘 홈페이지 캡처

AI 자동번역 서비스 딥엘 화면. 딥엘 홈페이지 캡처

구독 서비스는 스타터, 어드밴스드, 얼티메이트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딥엘 관계자는 "스타터는 최대 10MB 용량의 파일과 월 5개 문서 번역을, 어드밴스드는 최대 20MB 용량의 파일과 월 20개 문서 번역을, 얼티메이트는 최대 20MB 용량의 파일과 월 100개 문서 번역을 지원한다"며 "무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딥엘은 한글 기준 최대 1,500자 용량의 파일과 월 3개의 문서 번역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전세계 동일하다. 딥엘 관계자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스타터 월 8.74달러, 어드밴스드 월 28.74달러, 얼티메이트 월 57.49달러"라고 설명했다.

2017년 야렉 쿠틸로브스키 최고경영자(CEO)가 독일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인 딥엘은 AI를 이용한 자동 기계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말 번역 서비스는 지난 1월 추가됐다. 쿠틸로브스키 대표는 "많은 기업 및 개인이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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