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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싶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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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이용해서 날씨 미스터리를 푸는 거지! 지금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고 우리가 풀 수 있어. 심지어 인터넷조차도 우리가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는 게 싫은 것 같으니 말이야."
건강에 치명적인 스모그가 넘실거리고 온갖 쓰레기가 넘치는 것은 물론 물이 부족해 씻기도 어려운 나라가 있다면 어떨까. 게다가 날씨도 뒤죽박죽이라 낮에는 무덥다가도 밤에는 폭풍이 몰아쳐 모든 것을 쓸어버린다면 말이다. 어른들은 날씨가 이상하다는 걸 알면서도 왜 모른 척할까.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1942~2018)의 딸인 작가 루시 호킹의 첫 창작 동화 '프린세스 올리비아-이상 기후 해결 대작전'은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다.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갑자기 공화국으로 바뀐 가상의 나라 '알레즈'의 공주 올리비아는 지구 온난화라는 미스터리를 마주하고 직접 문제를 풀어보기로 한다.
올리비아는 드레스 대신 흰 가운을 입고 친구 라비, 헬가와 함께 '이제 자신도 한 부분이 될 세상'을 조사하는 과학자가 되겠다며 길을 나선다. 기후 위기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당찬 소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기후 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는 우리의 현실 세계 역시 잔혹한 판타지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또 한 가지 이 책의 장점은 공주의 모험담에 저명한 과학자들의 설명이 따른다는 점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어째서 비가 많이 오는지, 해수면이 상승하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기후 위기엔 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데 나무가 지구 생태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대화 시기를 사는 어린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용한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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