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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부터 지킨다? 삼성전자가 한국서 폴더블폰 가장 싸게 파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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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의 접을 수 있는(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5·폴드5'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국가로 조사됐다. 국내 시장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가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것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안방' 점유율을 높이기를 위해 이 같은 가격 전략을 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출고가는 출시 국가와 모델 용량에 따라 적게는 6만 원에서 많게는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플립5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의 한국 가격은 139만9,200원이다. 미국의 출고가는 999.99달러로 환율(1,330원)을 고려하면 133만 원 수준이지만, 미국 출고가에는 부가세가 빠져 있다. 결과적으로 약 146만2,000원에 판매되는 셈으로 한국이 약 6만 원 저렴하다. 폴드5의 경우 가격 격차가 더 컸다. 폴드5의 256GB 한국 가격은 209만7,700원이다. 미국은 1,799.99달러로 여기에 환율과 부가세를 적용하면 약 263만3,000원이다. 한국이 50만 원 이상 싸다. 심지어 영국의 경우 폴드5 1테라바이트(TB) 모델의 출고가가 무려 2049파운드(약 345만 원)로, 국내 대비 100만 원가량 차이가 났다.
전 세계 삼성닷컴에서 구입 가능한 플립5와 폴드5 자급제폰의 최종 가격을 비교해봐도 한국 판매 가격이 가장 낮았다. 삼성전자는 국가별로 중고가 반납 프로그램 등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살 경우 프로모션과 할인을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는 54만7,000원이다.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를 구매하면 89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입할 경우 약 58만 원에 가질 수 있다. 한국이 약 3만 원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를 사면 프로모션 등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는 약 99만4,000원으로 한국에서 얻는 혜택이 10만 원가량 높다.
독일 등 유럽 국가와 가격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크다. 독일에서 갤럭시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입하면 모든 프로모션을 다 더해도 소비자 혜택가는 약 82만 원이다.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 구매 시 소비자 혜택가는 약 154만 원이다. 한국의 혜택이 플립5는 약 27만 원, 폴드5는 60만 원 이상 높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폴더블폰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내에서 이런 가격 정책을 펴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세 대 중 한 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의 폴더블 폰 판매 비중 목표는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갤럭시 공개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한 데 이어 국내 소비자를 위해 가격 정책도 크게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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