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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기시다, 올해 가을 정상회담 하나…“중일 양국 정부 추진 중”

입력
2023.08.12 10:49
수정
2023.08.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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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 "9월과 11월 가능성"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3년 만에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콕=교도 연합뉴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3년 만에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콕=교도 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올해 9월과 11월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중일 정부가 다음 달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중일 장관급 대화는 이어졌으나, 정상 간 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또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맞춰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중일 평화 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고위급 대화에 의욕을 보여왔다. 중국 역시 일본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일 관계 안정화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 간 패권 다툼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일이 동맹국들과 ‘대중국 견제’ 전선을 공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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