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30%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한다…대한항공, 복합결제 이용 한도↑

입력
2023.08.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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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너스 항공권, 2019년 대비 1.5배 증가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항공권을 살 때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하는 복합결제서비스 캐시 앤 마일즈의 이용 한도를 운임의 30%까지로 상향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출발일과 판매 좌석에 제한이 없어 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게 장점이다.

이용 한도가 확대되면서 고객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항공권을 살 때 최소 500마일부터 운임의 최대 3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항공권을 원화나 미국 달러로 살 때 쓸 수 있다. 다만 한국을 경유하는 여정이나 공동운항편, 다구간 여정 결제 시에는 제외된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성수기·비성수기 등 시즌이나 수요, 노선, 예약 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한다.

회사는 또 보너스 항공권을 새로 구매할 때 할인이 적용되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마일리지 할인이 가능한 보너스 항공권 노선을 종합적으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분기별 할인 노선과 출발 기간을 선정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유럽, 대양주, 미주 노선이 대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캐시 앤 마일즈와 보너스 핫픽, 보너스 좌석 캘린더 등 더욱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보너스 좌석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보너스 항공권 좌석지난해 연간 사용 규모를 넘어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보너스 항공권에 사용된 마일리지는 1.5배나 증가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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