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달 중국서 'K관광로드쇼' … 중국 관광객 유치 본격 시동

9월 13~17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개최

2018년 5월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 앞에서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는 앞서 3월부터 중국 전담여행사 지정 시 상품 기획 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5월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 무비자 환승제도를 재개한 데 이어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따라 베이징과 선양에 비자신청센터도 새롭게 개소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페리 운항도 재개한다. 중국은 이미 올해 7월부터 월별 방한 외래관광객 수 1위(잠정 24만 명)로 집계됐다.

특히 문체부는 이번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세적 마케팅을 펼친다. 즉시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관련 관광업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저가 관광 방지를 위한 업계의 자정적 노력을 협의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해 K관광로드쇼도 개최한다. 다음 달 13일 베이징과 15일 상하이에서 한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열고 16, 17일에는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K뷰티와 패션, 쇼핑, 음식관광을 소개하고 제주와 부산 등 지역관광 콘텐츠도 적극 알린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