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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폐영식에서 잼버리 '마지막 식사' 준비하는 아워홈

입력
2023.08.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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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새만금 떠난 잼버리 참가자 지원 이어져
아워홈 1,000명에게 점심 제공, 11일 폐영식에 휴대식 준비

9일 아워홈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지수홀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아워홈 제공

9일 아워홈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지수홀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아워홈 제공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11일 폐영식을 앞두고 잼버리 식음서비스를 담당했던 아워홈이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마지막 식사'를 준비 중이다.

10일 아워홈은 11일 K-POP 콘서트 및 폐영식이 이뤄지는 서울 마포구 상암경기장에 4만여 대원 및 관계자를 위한 먹을거리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영지에서 대원들이 먹었던 휴대식을 기본으로 하되 할랄, 비건 등 특수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워홈은 이번 잼버리의 식음서비스 담당으로 아침·저녁 식사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제공하고, 점심으로는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낮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휴대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잼버리 시작 초기 일부 구운 계란에서 곰팡이가 발견되고 식사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폭염에 대비해 과일과 단백질 식재를 더 보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예고되자 8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예정보다 일찍 영지를 떠나 전국 8개 시도로 흩어지면서 전북 김제시에 잼버리 전용 물류센터까지 마련했던 아워홈의 식음서비스 제공도 멈췄다.

대신 아워홈은 9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와 인근 아워홈 운영 사내식당에서 스카우트 대원 및 요원 1,000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아워홈 측은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한 스테이크와 함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자장면에는 열광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이 실내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까지 총 900명을 대상으로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 있는 아쿠아필드 스파 이용을 돕고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도 아쿠아리움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CU는 잼버리에 참가한 몽골과 말레이시아 대원 700여 명에게 전국 CU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 카드와 그립톡 등을 선물했고, 도미노피자는 280명의 대원이 머무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글로벌센터에 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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