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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수소발전 경쟁 입찰서 5개 발전사 뽑혔다

입력
2023.08.09 2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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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 결과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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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처음으로 열린 일반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정부가 5개 발전사를 최종 선정했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처음 실시한 일반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 발전량 715기가와트시(GWh), 5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입찰공고에서 예정했던 물량인 650GWh보다 10%가량 늘어났다.

6월 9일 입찰공고에는 총 73개 발전소(43개사)가 3,878GWh, 설비용량 518메가와트(MW)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5.97 대 1 이었다. 전력거래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낙찰자를 뽑았다. 이번 입찰 시장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사용해 수소를 뽑아내는 '일반수소' 대상으로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입찰 결과에서 발전기술 간 경쟁에 따라 발전 단가가 낮아진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와 비교해 볼 때 낙찰된 평균 입찰가격이 약 10% 정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기가 필요한 지역에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분산형 전원 설치를 유도하는 효과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발전설비 용량은 40MW 미만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른 분산형 전원 용량 기준을 충족했을 뿐 아니라 전력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수도권·광역시 등 수요지 인근 발전소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분산형 발전 등 수소발전이 가진 장점이 발휘되고 우리나라 산업·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 시 미비점을 보완해 이달 말 하반기 입찰 시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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