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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5% 늘리고도 값은 그대로...해태제과 초대형 홈런볼 30만봉 판다

입력
2023.08.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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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홈런볼보다 15% 중량 늘려 한정 출시
4,400원 값은 그대로..."가격 인하 효과"

1981년 출시된 후 40년 넘게 해태제과의 간판 상품으로 사랑받아 온 홈런볼. 크라운해태 제공

1981년 출시된 후 40년 넘게 해태제과의 간판 상품으로 사랑받아 온 홈런볼. 크라운해태 제공


해태제과가 간판 상품인 홈런볼의 무게는 늘리는 대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초대용량 홈런볼'을 한정 출시한다.

8일 해태제과는 기존 대용량 제품(128g)보다 중량을 15%가량 늘린 148g짜리 초대용량 홈런볼을 이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 수량은 30만 봉으로 재고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한정 상품은 대용량 제품의 편의점 기준(4,400원)과 같게 책정된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은 늘어나면서 가격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30만 봉은 보통 홈런볼 대용량 제품이 한 달 안에 다 팔리는 수준"이라며 "여름 피서철에 홈런볼 판매량은 더 늘어나는데 고객들이 보다 넉넉하게 홈런볼을 즐길 수 있도록 한정 상품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6월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정부가 라면 가격 인하를 압박한 가운데 라면 업계와 제과 업계는 줄줄이 라면, 빵, 과자 등 식품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달부터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hy 등 라면 제조사들이 라면 일부 제품 가격을 내렸고 SPC그룹과 CJ푸드빌도 일부 빵 가격을 인하했다. 롯데웰푸드도 일부 제품 가격을 깎았고 해태제과도 '아이비' 가격을 10% 인하하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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