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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잼버리 참가자 안전 대책 마련하라"... 태풍 북상에 긴급지시

입력
2023.08.07 16:11
수정
2023.08.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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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산사태 방지 대비 등 지시사항 쏟아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접근하자 7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 마련' 등 지시를 쏟아냈다.

한 총리는 9, 10일 이틀간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카눈과 관련해 이날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지시를 했다.

우선 한 총리는 행안부에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 침수, 하천 급류 휩쓸림, 산사태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취약지역과 취약시설에 대한 긴급점검을 면밀하게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잼버리 조직위 등과 협의하여 새만금 세계잼버리 참가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부엔 "다목적댐 등에 대한 예비방류를 실시하고 하류 지역에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것"을, 국토부엔 "건설현장에서 강풍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에도 "저수지에 대한 사전 수위조절을 실시하고 저수지 붕괴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 외에 △태풍 정보 신속 전파 및 국민행동요령 상세 안내 △산사태 우려지역 긴급 점검 및 위험 우려 시 신속 안내 △실시간 위험정보 공유 및 선제적 대응 조치 등을 기상청, 산림청,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에 주문했다.

한 총리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의 신속한 상황파악과 적극적인 현장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 상황 시 사전통제, 주민대피 등 현장대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책임감을 갖고 재난상황 대응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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