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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머스크 ‘1조 원대’ 맞짱, 트위터 후신 ‘X’로 생중계되나

입력
2023.08.07 08:29
수정
2023.08.07 19: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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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신의 X서 중계 의사 밝히자
저커버그 “신뢰할 만한 플랫폼 사용을”

마크 저커버그(왼쪽 사진) 메타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왼쪽 사진) 메타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메타의 수장인 마크 저커버그 간 격투기 대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새 이름인 ‘엑스’(X)에서 생중계될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자신의 X를 통해 “(대결로 나오는) 모든 수익금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저커버그 CEO는 X의 대항마로 내놓은 스레드에 게시한 글에서 “실제로 자선기금을 모금하려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올해 6월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면서 시작된 ‘세기의 대결’인 만큼, SNS를 사이에 둔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격투기로 맞붙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일정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담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지만, 두 CEO는 “(우리는) 진지하다”며 운동 사진을 각자의 SNS에 공개하는 등 불을 지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방송 등은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결투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약 1조3,080억 원)를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르면 이달 중 대결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준비됐다”며 “처음에 (격투일로) 8월 26일을 제안했으나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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