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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큰아들 "시부모 돌보며 두 아이 키운 어머니 삶 부정당해 너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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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아들이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막내 고모는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식에도 참여하지 않은 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고 밝힌 김모씨가 "(김 위원장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를 모셨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이라고 폭로한 글에 반박했다.
김 위원장의 큰아들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는 고향에 가셨고, 저는 수시로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고향에 찾아갔다"며 "어머니는 제가 할아버지에게 무심해질 때도 먼저 할아버지에게 전화드리고 뵈러 가라고 독려를 많이 했다"고 썼다.
조부모 재산에 대한 상속포기 각서와 할아버지가 생전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썼다는 편지 등도 공개했다. 1996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편지에는 "자신의 하는 일, 남편 식구 돌보는 일을 너의 자그마한 체구로 견뎌내는 일이 대견스럽다" "너의 시어머니가 억지 말을 할 때 참고 슬기롭게 넘기는 태도를 볼 때 사람이 되었구나 생각했다"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A씨는 "고모들은 부양 책임은 지지 않더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상속은 받아갔지만 어머니를 포함한 저희 가족은 모두 상속을 포기했다"며 "장례식 비용도 모두 어머니와 제가 당연하게 부담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가 운영했던 회사를 어머니가 가로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 남편이 김 위원장과 싸우고 뛰어내렸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날, 밤 10시에서 11시쯤 어머니는 거실에서 아버지에게 무릎베개를 해드리며 힘들어하시던 아버지를 응원해드렸고 저는 다리를 주물러드렸다"면서 "이후 아버지가 먼저 혼자 안방에 들어간 후 큰소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작성자는 고모 등에게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저희 어머니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편을 잃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돌보고 두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바쁘고 힘들게 살아왔는데 어머니와 저희들의 삶이 부정당해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 선동으로 저희 가족을 공격하는 일을 멈춰주길 바란다. 향후 거짓 주장과 명예훼손에 대해 제 선에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김씨는 5일 한 블로그에 '혁신위원장 김은경의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씨는 "(김 위원장은) 단적으로 남편이 살아 있을 때를 포함,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다"며 "(시부모는) 공경심은커녕 18년 동안 김은경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고 돌아가시면서도 쉬이 눈을 감지 못하셨다"고 폭로했다. 자신의 친오빠인 김 위원장 남편의 극단적 선택 경위와 이후 김씨 일가가 운영하던 사업체 명의가 김 위원장 측으로 변경되는 과정 등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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