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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식음료 부실' 비판에 식약처장 부랴부랴 현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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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 속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6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행사 현장을 찾아 식음료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당초 7일 오후 방문 계획을 앞당겨 휴일에 방문한 것으로, 잼버리 공급 식품을 둘러싸고 '곰팡이 계란' '부실 급식' 논란이 불거진 상황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후 잼버리 행사장 내 스카우트 대원용 식재료 공급시설, 대회 운영요원 식당 등을 찾아 청결 및 온도 관리 상태, 급식 품질 등을 점검했다. 그는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당 관계자와 검사관은 재료 검수를 강화하고 냉장창고의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잼버리 현장 방문을 마친 뒤 방문 일정에 없던 아워홈 김제물류센터를 찾았다. 아워홈은 잼버리 대회 식재료 공급사로, 김제물류센터를 통해 대회 현장에 식자재를 대고 있다. 오 차장은 이곳에서 식재료 선별‧보관, 검수 작업을 점검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철저한 검수를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오 처장이 당초 계획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식음료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오 처장이 보다 일찍 현장 점검에 나섰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 처장은 잼버리가 열리기 전인 지난달 24일 행사장 내 집단급식소 등을 점검했지만, 잼버리 개최 이후엔 이달 2일 개영식에만 참석했다.
그러는 사이 잼버리에 공급된 식음료에 대한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다. 개영식 당일엔 단백질 보충용으로 공급된 계란 1만9,000개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식약처가 회수 조치했다. 체코 출신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채식주의자용 음식 사진은 밥과 두부 몇 조각만 있어 부실 급식 논란이 일었다. BBC와 스카이뉴스 등 영국 매체는 퇴영을 결정한 자국 대표 단원들을 인용해 식사가 부실하고 수분 섭취를 위해 제공된 물병은 3분의 1이 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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