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곰팡이 계란·부실 식사·바가지 논란...뒷수습 사활 건 아워홈·GS25

입력
2023.08.07 07:00
3면
구독

냉동 생수, 아이스크림 등 제공 나선 아워홈·GS25
초기 논란 딛고 수습에 총력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념숲 식재행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부안=뉴스1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기념숲 식재행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부안=뉴스1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운영 미숙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주요 참여 기업인 아워홈과 GS25가 뒷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잼버리에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은 폭염을 대비해 추가 식재를 공급하고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직 위원회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류를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잘 할 수 있게 식단을 조정했다. 또 조직위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늘리기로 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도 전북 김제시의 전용 물류센터 상황실과 행사장을 오가며 상태를 살폈다.

잼버리 시작 초기 아워홈은 곰팡이 핀 구운 계란을 공급하고 식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잼버리 현장에 공급된 구운 계란 1만9,000개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알렸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운 계란을 기존 거래 업체가 아닌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업체로부터 공급받았는데 물량이 많다 보니 일부 관리 부실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또 식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두고 아워홈 관계자는 "식재료를 제공하면 스카우트들이 조식과 석식을 직접 해 먹고 야외 활동이 이뤄지다 보니 중식은 휴대용 음식을 준다"며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식약처 검증까지 받아 문제가 없었지만 폭염 피해가 우려돼 식재를 늘렸다"고 말했다.



'냉동 생수' 공수하러 나주까지 간 GS25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GS25 매장 전경. GS리테일 제공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GS25 매장 전경. GS리테일 제공


한편 잼버리 행사장에서 150㎡ 텐트 여섯 동을 설치하고 유일하게 편의점을 운영하는 GS25는 시중가 700원인 잔얼음을 1,500원에 파는 등 일부 제품값을 시중가보다 15~20%가량 비싸게 책정해 스카우트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뒤 시중 가격 수준으로 내렸다.

GS25 측은 "행사 장소가 제품을 싣고 내리기 어려운 갯벌로 대형 천막과 냉동 컨테이너, 포클레인과 지게차 등 각종 특수 장비와 아르바이트 100여 명을 고용하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제품 가격을 내린 데 이어 GS25는 본부 임직원 50여 명을 추가로 잼버리 매장에 급히 보내 생수, 냉동 생수를 매일 4만 개씩 공급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냉동 시설이 없어 인근 전남 나주시 수협과 대형 냉동고 임차 계약을 진행, 냉동 생수를 공급했다.

박소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