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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날'에 다짐하는 해양수산부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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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은 섬의 날이다. 우리나라의 섬은 총 3,382개에 달한다. 세계에서 12위의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섬이 많은 국가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3천여 개가 넘을 만큼 많은 섬이 있으며, 각각의 섬은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국토 최외곽에 위치한 섬들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바다의 경계를 정하는 기준점이 된다는 것이다. 경북 울릉군의 독도, 충남 태안군의 서격렬비도 등은 해양영토, 국가안보, 구조구난 측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황금어장을 보유하고 있어 어업인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전남 신안의 증도는 보물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1975년 증도 앞 해상에서 보물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증도가 보물섬으로 불리는 이유는 2007년 슬로시티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생태체험지, 천연 해송 숲, 해수욕장 등 관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 남쪽에서 1.3㎞ 떨어진 문섬과 범섬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섬 전체에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있고, 파도 침식에 따라 생성된 동굴과 절벽은 신비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리밥나무 등의 군락과 더불어 해안에는 111종의 해조류가 자라고,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았던 여러 종의 해양생물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잠재성을 가진 섬의 고유한 가치를 실현하고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우선, 여객선 등이 다니지 않아 대체 수단이 없는 섬 지역에 선박을 투입하여 주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올 추석에는 택배 비용 부담이 큰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에 대한 추가 배송비를 지원하는 계획도 마련하였다.
또한 무인도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에 중점을 두고 '무인도서법'을 개정하였다. 앞으로 무인도서의 지속가능한 이용·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준보전무인도서에도 산책로, 대피소 등 공공시설물 설치가 가능해지고, 이용가능무인도서에 가축 사육·창고 설치 등이 허용된다.
해양수산부는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의 환경 정화를 위해 드론 등을 통한 해양쓰레기 실태조사 후 쓰레기를 수거하여 섬 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고, 생태·환경·경관 등이 우수한 무인도서를 매월 선정하여 홍보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8월 8일은 섬의 날인 동시에 해양수산부가 통합 행정의 새로운 날개로 출항한 날이기도 하니, 섬과 해양수산부의 항적은 많이 닮아 있다. 숫자 '8'은 섬의 둥근 모양을 상징하고, 섬의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는 섬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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