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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세계잼버리 개영식 온열질환자 80명 발생

입력
2023.08.03 07:17
수정
2023.08.0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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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 "부대 행사 중단 조치 요청"

2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참가자들이 머물 텐트가 설치돼 있다. 부안군 제공

2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참가자들이 머물 텐트가 설치돼 있다. 부안군 제공

전북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 참가자 수십 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시작한 개영식에서 8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추정)했다. 83명은 단순 탈진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 처치를 받았고, 나머지 1명은 발목 골절 환자다. 소방 측은 밀집된 인원이 장시간 고온에 노출죄면서 일어난 일로 보고 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행사는 기수단 입장, 축사, K팝 컬처 갈라쇼, 드론쇼 등 2시간 30분 넘게 이어졌다. 개영식이 시작할 무렵 기온은 28도 내외였다. 소방 당국은 개영식이 끝날 때쯤 여러 명이 쓰러지자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구급차에 추가 출동 조치를 내렸고, 오후 11시쯤엔 조직위원회에 부대 행사 중단 조치를 요청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중상자가 나오진 않았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부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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