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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은경 '노인 비하' 논란에 "현대판 고려장 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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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을 두고 "현대판 고려장을 하자는 것이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노인 폄하 발언의 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김 위원장이 진정으로 혁신해야 할 것은 이처럼 갈등적 세계관으로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으로 국민 분할 지배 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혁신위도 이런 구태에 빠져 있다면 민주당의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있게 한 세대가 어르신들"이라며 "이분들에 대한 폄훼도 모자라 '현대판 고려장(이 필요하다)', '집에 박혀 계시라'는 이런 망언에 버금가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위원장은 스스로 돌아보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휴가 중인 김기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 본인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이자 징계 퇴출의 대상인데, 이런 인물이 누구를 혁신하고 징계하겠다는 겁니까"라며 "민주당 혁신위는 김은경 위원장 이하 전원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직으로부터의 사퇴는 물론, 혁신위를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 유권자 좌담회에서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노인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김 위원장은 혁신위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면서 "청년 등 과소대표 되고 있는 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자는 논의를 위해 예시로 든 중학생 아이디어마저 왜곡해 어르신 폄하로 몰고 가는 것은 구태적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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