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증가에 상반기 항공교통량, 전년보다 31% 증가

입력
2023.08.01 11:00
수정
2023.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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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교통량 1년 전보다 70% 이상 증가
인천국제공항 하루 853대 이용, 가장 붐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올해 상반기 한국을 거쳐간 항공교통량이 전년 동기보다 3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선 항공교통량 증가율은 70%를 웃돌았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공항에 이착륙하거나 한국 하늘을 통과한 항공기는 모두 35만1,412대였다. 하루 평균 1,941대가 한국 하늘길을 이용했다.

국내선 교통량은 11만7,692대로, 전년보다 10% 감소한 반면, 국제선 교통량은 23만3,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가 전체 교통량 증가를 견인했던 셈이다.

공항 이착륙 교통량은 18만9,249대로 하루 평균 1,045대였는데 전년보다 85.9% 증가한 규모다. 국제선 통과비행 교통량은 4만4,471대로 하루 평균 246대였다. 이 역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15만4,390대)이 가장 붐볐다. 하루 평균 853대가 이용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3.7% 증가했다. 김해국제공항(4만2,353대)과 대구국제공항(1만886대) 청주국제공항(1만146대)도 각각 27.2%, 36.4%, 3.7% 교통량이 증가했다. 포항경주공항(2,098대)은 교통량에 변화가 없었고, 제주국제공항(8만6,474대) 김포국제공항(7만5,972대) 광주공항(8,146대) 여수공항(6,908대) 울산공항(6,747대) 등에서는 교통량이 감소했다.

국토부는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 회복은 아직 더딘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6%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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