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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극한호우로 축제 취소에 은어 40% 할인 판매…

입력
2023.07.31 14:51
수정
2023.07.31 15:34

8월6일까지 봉화로컬푸드판매장 등서
은어 활어 1㎏ 1만2,000원에 판매
8월8일까지 은어 방류행사 실시
낚시·반두로 은어 잡기 체험기회 제공

봉화읍 신시장에 마련된 봉화은어 활어 판매장에서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읍 신시장에 마련된 봉화은어 활어 판매장에서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은 극한호우에 따른 수해복구에 주력하기 위해 은어축제를 취소함에 따라 미리 준비한 은어를 8월6일까지 40% 할인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봉화군은 당초 7월29일~8월6일 봉화군 내성천 일원 등에서 은어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봉화군은 지난 29일 봉화군로컬푸드판매장과 영주농협 파머스마켓, 봉화읍 신시장(대호상회)에서 봉화은어 활어 판매장을 개설,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축제 기간에 사용키로 했던 은어를 1㎏에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평소 판매가의 60% 수준이다.

은어활어판매장을 운영한 지난 29·30일 주말 이틀간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 공기업 등에서 대량 주문이 쇄도, 1.7톤의 은어가 팔렸다.

또 지난 30일 봉화군 소천면 낙동강 상류에서 500㎏의 은어를 방류하는 등 8월 8일까지는 소천면 명호면 등 강과 계곡에 은어를 방류, 관광객들이 낚시나 반두로 은어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은어축제가 취소돼 봉화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드리게 돼 안타깝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분들이 봉화은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 28일 특별재난지역 집중호우 피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피해복구 및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현국 군수, 김상희 군의장, 박창욱 경북도의원 및 농협 지부장· 농협장 등이 참석해 피해복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현국(오른쪽 1번째) 봉화군수와 박형수(2번째) 국회의원 등이 30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낙동강 최상류에서 은어를 방류하고 있다. 봉화군은 극한호우 복구에 전력하기 위해 은어축제를 취소하고, 축제에 대비해 양식한 은어는 할인판매하거나 낙동강에 방류했다. 봉화군 제공

박현국(오른쪽 1번째) 봉화군수와 박형수(2번째) 국회의원 등이 30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낙동강 최상류에서 은어를 방류하고 있다. 봉화군은 극한호우 복구에 전력하기 위해 은어축제를 취소하고, 축제에 대비해 양식한 은어는 할인판매하거나 낙동강에 방류했다. 봉화군 제공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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