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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새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할 것"

입력
2023.07.28 10:10
수정
2023.07.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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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강하게 반발할 듯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동관 특보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신 언론계 중진으로서 대통령실 대변인, 홍보수석 비서관을 역임하셨다"며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동석한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한다고 할까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이슈"라며 "저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 논리에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MB정부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비서관·언론특보를 연이어 지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다시 대외협력특보로 기용됐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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