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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8억 원 보유... 3년 새 7억 원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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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코인)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8억 원대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공보가 전날 공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 공개목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8억3,000여만 원(올해 5월 31일 기준)의 코인을 신고했다. 코인을 보유했다고 신고한 국회의원 9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빗썸 샌드박스 코인과 빗썸 솔라나 코인을 각각 1억5,000여만 원씩, 빗썸 갤럭시아 코인도 9,300여만 원 등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2020년 5월부터 올 5월까지 3년간 총 87종의 코인을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것으로 신고했다.
김 의원은 2020년 5월 당시에는 21종 1억5,000만 원가량 코인을 보유했다. 3년 새 7억 원가량 자산이 불어난 셈이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 대해 징계 최고 수준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이번 신고는 김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21대 국회의원 전부 가상자산 보유ㆍ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총 9명의 의원이 임기 개시 후 신고 기준일인 올 5월 31일까지 코인을 보유했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정재 의원도 코인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지만 신고 기준일 이전 모두 처분해 ‘등록사항 없음’으로 표기됐다.
김남국 의원에 이어 김홍걸 민주당 의원(7,300만 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292만 원),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110만 원) 순으로 현재 코인 보유액이 많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의원 임기가 시작될 때 2,000만 원대 코인을 보유했지만, 현재 2만 원 남짓만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김상희ㆍ전용기 민주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0만 원에 못 미치는 액수였다.
코인 보유 의원 중 거래 내역까지 공개한 의원은 김상희ㆍ전용기ㆍ조정훈ㆍ황보승희 의원이었다. 김홍걸 의원은 국회 측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거래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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