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 김영섭·박윤영·차상균 중 결정된다

입력
2023.07.27 21:00
수정
2023.07.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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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 27명, 내부 11명 포함 38명 심사
3명 후보 추려, 다음 주 최종 1인 결정
다음달 말 임시주총 통해 CEO 선임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 연합뉴스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대표이사 후보 심층면접 대상자(가나다순)는 김영섭(전 LG CNS 사장), 박윤영(전 KT 사장), 차상균(서울대 교수) 등 3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KT 경영 공백 사태가 다음 달이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현모 전 대표는 불공정한 절차에 의한 연임 시도라는 정치권의 지적에 결국 2월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윤경림 전 KT사장이 대표 최종 후보로 결정됐으나 이 역시 '내부 카르텔' 비판에 중도 사퇴했다. 이에 3월부터 CEO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임직원 인사나 조직개편 등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했다.

이에 KT 이사후보추천위는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통해 27명의 후보를 받았고, KT 내부 인물 11명을 포함해 총 38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①기업경영 전문성 ②산업 전문성 ③리더십 ④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날 심층 면접 후보 3인을 결정했다. 당초 공개모집에 지원한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태 전 새누리당 의원,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등 정치권 인사는 탈락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는 다음 주 중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승훈 KT 이사후보추천위 위원장은 "이번 대표이사 후보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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