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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생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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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에 혈전이 생기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힐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당뇨병·고혈압·흡연 등에 의해 관상동맥 내벽에 지방 세포가 축적되고, 혈관 안쪽 층을 둘러싸고 있는 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액 내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혈전이 혈액 공급을 차단하게 되면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게 되고,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심근경색 증상은.
“대개 ‘조이는 듯하다’ ‘쥐어짜는 듯하다’ ‘짓눌리는 듯하다’ 등과 같은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명치가 아프다’ ‘턱·등까지 뻗치듯이 아프다’ ‘식은땀이 나고 숨쉬기 힘들다’ 같은 비전형적인 통증을 호소할 때도 종종 있다.
이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을 혀 밑에 투여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으며, 즉시 응급 조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위에서 언급한 통증들이 지속되고, 심전도에서 ST 분절 변화와 혈액검사에서 심근 효소 수치(Troponin 또는 CK-MB)의 상승이 동반된다면 심근경색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으며,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 확진하게 된다. 위의 3가지 조건 중 1가지만 충족돼 심근경색이 명확하지 않으면 심장 초음파검사,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이용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 방법은.
“ST 분절 상승이 동반된 급성 심근경색(ST-segment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ㆍSTEMI)의 경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 또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비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Non-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ㆍNSTEMI)의 경우 쇼크가 동반될 때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 치료 후 안정화된 상태에서 시술할 수도 있다.
혈관을 넓히는 수술은 손목의 요골(橈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해 막힌 혈관을 찾고, 도관(카테터)을 삽입해 풍선으로 넓힌 다음 ‘스텐트’라는 철망을 삽입하여 혈관을 넓혀주는 심혈관성형술이 있다. 경우에 따라 병변 길이·개수·정도 등을 확인해 관상동맥우회술을 권유할 수도 있다.”
-예방법이 있나.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70~80%는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첫 번째로 금연해야 한다. 담배는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는 가장 위험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둘째,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은 대부분은 증상이 없으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수치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식습관 관리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30분 이상, 주 5회하는 것이 좋고, 지나친 음주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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