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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유족들 "분향소 4주 운영 연장, 추모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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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4주 연장을 요구했으나 충북도는 3일 연장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갈등이 예상된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진국형 인재의 되풀이로 유가족들은 피해자가 됐다”며 “참혹한 현실을 순응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충북도청 민원실 앞에 설치한) 합동분향소 철거 예정일이 바로 오늘”이라며 “도가 7일 만에 합동분향소를 정리하는 것은 빠른 흔적 지우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합동분향소 존치 기간 4주(8월 23일) 연장 △제방 붕괴, 도로 미통제 등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수사 과정 정기적으로 유족과 공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심리치료 지원 강화 △추모탑 등 고인 추모시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또 침수된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 공개를 바라는 일부 유가족의 요구 사항도 전했다. 행정기관 등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은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유가족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이날까지였던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을 3일 연장하기로 했다. 추모시설 마련, 지하차도 안전조치, 심리치료 보완 등도 수용할 방침이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유족 측 입장을 전면 수용하지 못한 것은 모든 행정력을 사고 진상규명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함”이라며 “분향소 운영이 종료돼도 희생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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