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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공무원 보내 10개월 만에 '뚝딱'… 현대차 신공장 9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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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 건축허가가 2년여 빠른 10개월 만에 완료돼 9월 착공한다.
울산시는 북구 명촌동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55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33만㎡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 건축허가를 지난 19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안전작업계획 착공신고를 거쳐 오는 9월 착공, 2024년 완공 예정이다.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은 시험가동이 끝나는 2025년 말 쯤으로 보인다.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건설 사업은 개발이 완료된 노후 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재투자가 이뤄지는 사실상 국내 첫 사례다. 때문에 과거 산단 내 공장 준공 당시는 없었던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등 관련법을 모두 소급 적용해야 하는 등 인허가 과정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생산 활동에 지장이 없는 기존 시설 철거·이설 및 대체 시설 건축, 진입도로 개설, 국·공유지 점·사용 협의 등 복잡한 공정계획에 다양한 난제가 많아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허가 기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담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해 각종 인허가 업무 등 행정을 지원했다. 그 결과 공장부지 조성, 완성차 보관 대체 주차타워건축, 신공장 건축허가까지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절차를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 방식으로 약 10개월 만에 처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담 공무원까지 파견한 첫 사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관내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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