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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판다스럽죠?" 푸바오 쌍둥이 동생 '검정 가디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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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푸바오의 여동생이자 국내에서 처음 쌍둥이로 태어난 아기 판다에게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전날인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후 12일인 18일 쌍둥이 아기 판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태어날 당시와 비교해 눈, 귀, 등, 앞다리, 뒷다리 등 검은 털이 자라날 신체 부위에서 모낭 속 검정 무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판다월드를 담당하는 강철원 사육사는 "귀에도 검은색 귀마개를 쓴 것처럼 변했고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눈도 검어지기 시작했다"며 "앞다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과 뒷다리도 검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생후 약 한 달경에는 검은 무늬가 더욱 확실해져 제법 판다다운 모습이 나타나는 쌍둥이 자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어미인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보고 있다. 인공포육 차례가 돌아온 아기 판다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키우고 있는데 사육사들은 어미의 모유와 두 가지 분유를 섞어 먹이면서 영양이 모자라지 않게 세심히 보살피고 있다.
현재 쌍둥이 아기 판다는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이자 두 쌍둥이의 언니로 볼 수 있는 '푸바오'와 더불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관람객이 에버랜드에서 직접 쌍둥이 판다를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판다는 초기 생존율이 낮아 태어난 후 100일째에 비로소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푸바오의 경우 생후 6개월 만에 관람객 앞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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