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판다스럽죠?" 푸바오 쌍둥이 동생 '검정 가디건' 입었다

입력
2023.07.21 13:00
수정
2023.07.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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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생후 12일 검은 무늬 아기 판다 모습 영상 공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중 둘째가 인큐베이터에서 움직이고 있다. 눈과 귀, 앞다리와 등에 검은 무늬가 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중 둘째가 인큐베이터에서 움직이고 있다. 눈과 귀, 앞다리와 등에 검은 무늬가 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판다 푸바오의 여동생이자 국내에서 처음 쌍둥이로 태어난 아기 판다에게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1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전날인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후 12일인 18일 쌍둥이 아기 판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태어날 당시와 비교해 눈, 귀, 등, 앞다리, 뒷다리 등 검은 털이 자라날 신체 부위에서 모낭 속 검정 무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판다월드를 담당하는 강철원 사육사는 "귀에도 검은색 귀마개를 쓴 것처럼 변했고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눈도 검어지기 시작했다"며 "앞다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과 뒷다리도 검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측은 "생후 약 한 달경에는 검은 무늬가 더욱 확실해져 제법 판다다운 모습이 나타나는 쌍둥이 자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중 첫째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쉬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 중 첫째가 엄마 아이바오의 품에서 쉬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쌍둥이 아기 판다는 어미인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보고 있다. 인공포육 차례가 돌아온 아기 판다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키우고 있는데 사육사들은 어미의 모유와 두 가지 분유를 섞어 먹이면서 영양이 모자라지 않게 세심히 보살피고 있다.

현재 쌍둥이 아기 판다는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이자 두 쌍둥이의 언니로 볼 수 있는 '푸바오'와 더불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관람객이 에버랜드에서 직접 쌍둥이 판다를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판다는 초기 생존율이 낮아 태어난 후 100일째에 비로소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푸바오의 경우 생후 6개월 만에 관람객 앞에 등장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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