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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수색 중 순직 해병대원 애도… "국가유공자로 최대한 예우"

입력
2023.07.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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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철저히 조사해 재발 막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 고(故) 채수근 일병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고 채수근 일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채 일병은 전날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 주민 수색 임무를 수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실종 14시간 만에 6㎞ 가량 떨어진 하류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내성천은 여러 날 내린 많은 양의 비로 수위가 높고 유속도 빨랐지만 채 일병과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 없이 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구명조끼 없이 무리한 수색이 이뤄졌다는 지적에 "정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일병에게는 국가유공자로서 최대한의 예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채 일병 빈소엔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조의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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