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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으로 불륜설 해명한 우효광·추자현, 아쉬운 선택

입력
2023.07.21 19:34

우효광·추자현, '동상이몽2'서 불륜설 해명
"악의적 편집" 억울함 호소했지만 대중은 '싸늘'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동상이몽2'에 2년 전 불륜설을 해명했다. SBS 캡처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동상이몽2'에 2년 전 불륜설을 해명했다. SBS 캡처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2년 전 불륜설을 직접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은 이미 등을 돌린 모양새다. 사랑꾼 이미지로 국내에서 스타덤에 오른 우효광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은 그의 아내 추자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부부 동반 예능을 해명의 창구로 사용한 것도 납득이 어렵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300회 특집으로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4년 만에 출연해 지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의 출연 소식이 담긴 예고편부터 뜨거운 감자였다. '동상이몽' 1회부터 출연했던 '추우부부'는 "결혼 조하"라는 유행어로 대표되는 사랑꾼 부부였다. 일상 예능을 통해 급부상을 했던 부부의 난관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2021년 우효광은 차 안에서 한 여성을 무릎에 앉힌 채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불륜설에 휘말렸다. 특히 우효광은 추자현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내면서 사랑꾼 이미지를 얻었던 만큼 많은 팬들의 분노와 질타가 이어졌다. 당시 우효광과 추자현은 해당 여성과는 친한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카메라 앞에 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시간이 이뤄졌다. 당사자인 우효광은 "악의적 편집"이라면서 "해명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추자현은 "차에 탑승하던 찰나가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뒤이어 추자현은 "인생이 그렇다. 해명할 기회는 없다"고 말했는데 사실 '동상이몽2' 출연 자체가 해명할 창구가 된 것은 맞다.

'우블리'였던 우효광의 이미지를 단번에 추락시킨 것은 자신의 그릇된 행동 때문이다. 부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여론이 싸늘한 이유는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 지점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에겐 '동상이몽2' 출연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 차라리 예능이 아닌 본업에 충실했다면 지금의 부정적 여론은 형성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국내에도 일부 스타들이 사생활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으나 꾸준한 작품 행보로 복귀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특히 남편의 부정이 아내인 추자현에게 미친 여파는 안타깝다. 추자현은 2021년 이후 '그린마더스클럽' 외에 주연을 맡고 있지 않다. '수리남'과 '작은 아씨들' 출연이 그나마 화제를 모은 정도다. 이후 추자현은 중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내고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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