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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년 부산상의,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현안 위해 '전력' 쏟는다

입력
2023.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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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창립 134주년 맞아 기념식 가져
"엑스포 유치, 산은 이전 등 현안 해결에
지역기업 애로 해소에도 총력 다할 것"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이 19일 13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이 19일 13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지역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상공회의소가 창립 134주년을 맞았다.

부산상의는 19일 창립 134주년을 맞아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폭우 피해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889년 7월 19일 민족 상권 옹호를 위해 민족계열의 객주 44인에 의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다.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4년 동안 지역경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경제 재건 당시에는 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고 구인회 회장 등 전국구 기업인들이 부산상의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부산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기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많은 기업들을 설립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도 많았다. 삼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000만 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에 앞장 섰고, 최근에는 부산시와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가덕도신공항, 북항재개발과 같이 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현안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본사 이전 등 당면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의 애로해소와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ESG 경영컨설팅 그리고 일자리 미스매치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기업에 특화된 일자리 매칭 플랫폼 확산에도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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