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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해 중 골프' 논란 홍준표 징계개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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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수해 중 골프 논란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한 당일 속전속결로 내려진 결정이다.
윤리위(위원장 황정근 변호사)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 중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한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윤리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징계절차가 개시된다. 징계 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 당규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이며 징계 수위는 경고부터 제명까지 다양하다.
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시장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을 당에서 굉장히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사실 관계 및 진상 조사가 실시된 이후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오전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되자,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었다"며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수해로 전 국민적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골프장을 찾는 건 공직자의 기본자세가 아니다"라고 홍 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대표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할 공직자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함은 물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대표도 "당 소속 의원들은 물론이고 각 당협위원장 그리고 지자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홍 시장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당의 진상 조사 착수 사실이 알려지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 총괄만 하면 되고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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