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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울대병원에 300억 원 기부…"단일 연구 지원 중 최대 규모"

입력
2023.07.18 10:4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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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양성 및 미래 의학 발전에 공헌"

최수연(왼쪽) 네이버 대표가 17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부 약정식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3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왼쪽) 네이버 대표가 17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진행된 기부 약정식에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30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3년 동안 300억 원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기부 역사상 단일 연구 지원 기부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네이버는 이번 기부금에 서울대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의사과학자 양성 및 미래 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네이버의 기금을 활용해 연구자들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연구 중심의 병원 문화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전날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기부 약정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영태 서울대병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해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사과학자 인재 양성과 선제적 융합 연구의 사회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대병원과 꾸준히 교류하고 지원하면서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우수한 자체 AI 역량을 바탕으로 병원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 및 솔루션을 연구해 온 네이버의 뜻깊은 기부에 감사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도전적·창의적 연구 및 사업화로 이어질 연구에 집중 지원해 디지털 바이오 헬스를 선도하고 미래형 K디지털 의료의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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