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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1명 대피에 도로시설 21곳 붕괴… 올림픽대로·잠수교 통제

입력
2023.07.16 16:40
수정
2023.07.16 21: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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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피해지역 점검… 시민 불편 최소화 지시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16일 서울 잠수교가 전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16일 서울 잠수교가 전면 출입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집중 호우의 여파로 서울 역시 도로 곳곳과 하천 일부가 통제 중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와 여의상·하류 IC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오후 9시 기준 잠수교 수위는 7.44m로 차량 통행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차량 통제 기준인 6.2m보다 1m가 높다.

이번 비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46가구 97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31명(13가구)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집계된 피해 신고는 도로 축대 붕괴, 주택 옹벽 붕괴 등 총 21건이다. 이중 14건은 복구를 마쳤고, 나머지 7건은 임시 복구를 끝냈다. 전체 하천 27곳 중 17곳(오전 6시 기준)도 출입이 막혔다. 가동 중인 빗물펌프장은 3곳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침수가 발생한 뚝섬한강공원 수변예술무대 일대와 뚝섬안내센터를 찾아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불어난 물에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지속하고 자치구와 유기적인 협조로 시민의 위험 장소 접근을 막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침수된 한강공원 내 물이 빠지는 대로 공원별 신속한 펄 제거 작업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방지를 위해 시ㆍ자치구 직원 268명이 보강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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