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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집중호우로 사망 26명, 실종 10명… 오송은 미포함"

입력
2023.07.16 07:40
수정
2023.07.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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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자 전날 오후 11시 집계와 동일
호우로 7500명 일시대피, 5933명 미복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인근 하천이 범람하고 있다. 예천=뉴스1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인근 하천이 범람하고 있다. 예천=뉴스1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6명, 실종 10명으로 전날 오후 11시 기준 집계와 동일하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 부상자는 13명이다. 그러나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등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송읍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현재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지금까지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의 순이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도 각각 100건을 넘어섰으며 정전으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다. 농작물은 총 9,309.5헥타르(㏊)가 물에 잠겼다. 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1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철도는 전날부터 일반열차 모든 선로 운행이 중지됐고, KTX는 일부 구간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 중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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