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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침수 지하차도 '수위 하강'... 잠수부 투입 수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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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16일 오전 시작됐다.
소방청은 16일 "오전 5시 55분 보트 1대와 잠수인원 2명이 수색ㆍ구조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주 측에서 진입했으며, 약 30분 동안 1차 수색 작업을 벌였다. 세종 측 침수 지하차도에서는 이보다 다소 늦은 오전 6시 55분 수색ㆍ구조 활동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내부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 밤샘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를 병행한 결과 이날 새벽 지하차도 내 수위는 점차 낮아져 잠수부가 진입할 공간이 확보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입구 기준 수위와 천장의 간격 1m가 확보돼 잠수부가 들어갔다"며 "다만 온통 흙탕물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에서 오송 방향 입구에선 배수 작업이 빠르게 진행돼 입구 50m 지점에 있던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물에 잠긴 시내버스 일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37분쯤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구조대는 현재 최소 11명이 물이 찬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버스 1대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모두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인근 미호강의 제방 일부가 무너지면서 하천의 물이 지하차도로 갑자기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6만 톤에 달하는 물이 지하도로로 불과 3분 만에 완전히 들어차면서 지하도로를 지나던 차량 15대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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