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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순방 중 명품 쇼핑' 보도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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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유명 의류매장을 방문한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1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 매체의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느냐"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느냐"고 캐물었다. 대통령실은 보도 내용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영부인은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 방문 중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김 여사의 공식 일정들을 소개한 뒤 "스타일을 중시하는 김 여사는 화요일(11일)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옷가게 중 하나인 '두 브롤랴이(Du Broliai)'에서 쇼핑할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매장을 방문한 사진들도 첨부했다. 두 브롤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스스로를 '럭셔리 패션 리테일러'로 소개하고 있다.
매체는 두 브롤랴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여사가 빌뉴스 시청광장 인근 매장 5개를 모두 방문했다"며 "매장 방문은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예기치 않게 이뤄졌고, 김 여사와 함께 16명이 방문했다. 이 중 6명은 외부에 배치돼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 방문 이튿날(12일)엔 한국 대표단 몇몇이 매장을 다시 찾아 추가로 물건을 구입했다"며 김 여사의 구매 내역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 10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도착해 12일까지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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