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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2조 스타트업 드롭박스, 개인화 AI 서비스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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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미국 신생기업(스타트업) 드롭박스가 개인에게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와 자료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는 드롭박스 서비스는 전세계 180개국에서 7억 명 이상이 사용한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업체의 기업 가치는 12일 종가 기준으로 96억 달러(약 12조 원)다.
드롭박스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드롭박스AI'와 '드롭박스 대시' 등 두 가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하고 향후 AI 개발전략을 밝혔다. 이 업체는 두 가지 서비스를 통해 개인화 AI 전략을 강조한다.
드롭박스AI는 AI가 드롭박스에 보관된 개인의 자료들을 요약해 보여주거나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해당 문서를 찾아 보여주고 관련 내용을 요약까지 해준다. 데빈 만쿠소 드롭박스 프로덕트 디자인 총괄은 "드롭박스AI는 현재 알파 버전으로 아직 개발 단계"라며 "앞으로 전체 폴더와 전체 드롭박스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롭박스 대시는 AI가 드롭박스 뿐 아니라 세일즈포스, 노션, 스포티파이, 지메일 등 다른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에 보관된 콘텐츠까지 검색해 찾아주는 검색 도구다. 또 이용자가 검색한 내용과 관련 있는 자료들을 찾아서 추전해 준다.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 대시는 모든 앱과 콘텐츠 내용을 하나의 검색창에서 찾을 수 있다"며 "기계학습을 이용해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검색 도구 이상의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기존 AI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화 AI 서비스에 방점을 두고 있다. 만쿠소 총괄은 "지난 몇 달 동안 AI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나 지난해 내가 만든 문서를 어디에 저장했는지, 이 프로젝트 담당자가 누구인지, 우리 회사의 법인카드는 어떻게 신청하는지 등 특정 기업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화 되지 않은 AI가 대답할 수 없다"며 "앞으로 AI 기술은 개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AI 개발 원칙을 정해 놓고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업체의 AI 개발 원칙은 AI의 사용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성을 지키며 사람의 안전과 권리를 존중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만쿠소 총괄은 "AI 개발 원칙은 기술이 아닌 고객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뢰와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AI가 빠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속도에 주력한다. 만쿠소 총괄은 "드롭박스 대시는 몇 번의 입력만으로 결과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속도에 가장 우선 순위를 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가지 AI 서비스 모두 아직 시험 단계이며 정식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만쿠소 총괄은 "이왕이면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으려고 신중하게 접근한다"며 "완벽한 준비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색은 한국어도 지원하지만 별도의 한국어판도 고려 중인 만큼 최대한 빨리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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