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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경제효과는 5년 37조원...구글 검색 늘 때마다 수출도 늘게 하는 한류 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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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음식‧화장품·방송 등 한류 밀접품목(한류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한류의 경제적 효과가 37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한류 품목의 수출로 인한 부가가치 효과는 13조 원, 취업은 16만 명이 늘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사이 한류로 인한 소비재·문화콘텐츠 수출 증가액은 37조 원에 달한다.
연구원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방법은 이렇다. 먼저 ①한국국제문화진흥원이 산출한 한류지수를 바탕으로 한류지수가 늘 때 수출과 국내총생산(GDP), 고용의 상관 관계를 따져봤다. 이 과정에서 ②원달러 환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경제 변수를 통제한 회기모형을 대입해 경제 효과를 구했다. 이렇게 ③5년 동안 한류지수와 한류 품목 수출액을 비교한 결과 한류지수 1%가 늘면 소비재 수출은 0.2%, 문화콘텐츠 수출은 0.45%가 올랐다.
한류지수는 BTS 등 K팝 스타 15개 팀과 이민호 등 배우 15인, 영국 영화정보 모음사이트 IMDB에 오른 한국 드라마 100위 작품의 구글 검색량을 바탕으로 뽑는다.
이런 방법을 통해 연구원은 한류로 늘어난 재화 수출액 중 30조5,000억 원은 소비재 수출에, 6조5,000억 원은 문화콘텐츠 수출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재화와 콘텐츠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액도 13조2,000억 원(소비재 9조9,000억 원, 문화콘텐츠 3조3,000억 원)에 달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류 스타가 먹은 라면 수출이 급격히 늘었다면 해당 라면의 수출액뿐만 아니라 라면을 만들기 위한 라면 봉지 제조 공장, 라면 스프에 들어가는 농산물 생산도 늘기 마련"이라며 "이런 경제 효과를 부가가치라고 하는데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상 부가가치 유발 계수를 이용해 한류로 인한 부가가치 증가 규모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류는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됐다. 2017~2021년 한류로 인한 취업 유발 인원은 16만 명(소비재 11만6,000명, 콘텐츠 4만4,000명)으로 지난해 국내 총 취업자 수 증가 폭(81만6,000명)의 약 20%에 달한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류는 문화콘텐츠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한국 제품 선호도를 높임으로써 소비재 수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그 경제적 가치가 상당하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이끌어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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