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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오염수 처리, 국제기준에 부합"... IAEA와 같은 결론

입력
2023.07.07 11:00
수정
2023.07.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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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결과 발표
"우리 해역 영향 유의미하지 않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은 지 이틀째인 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은 지 이틀째인 6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의 안전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해 온 우리 정부가 "계획이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며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IAEA의 검증과 별도로 지난 2021년 8월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원자력기술연구원(KINS)을 중심으로 검토팀을 구성해 독자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의 안전성을 검토해왔다.

정부는 우리 해역에 미치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의 영향을 현재의 10만 분의 1 수준일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뒤 10년이 지나 제주도 남동쪽 100㎞ 지점에 1리터 당 0.000001베크랠(Bq) 내외로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2021년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1리터 당 0.172베크랠)의 10만 분의 1 수준이다.

정부는 앞으로 IAEA, 일본과 협의해 오염수 처리 계획의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적인 검토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우리 해역의 방사능 감시를 200개소로 확대해 농도를 보다 촘촘히 측정·공개한다. 방 실장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검사 확대 등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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