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출시 첫 날 3,000만 명 가입…빌 게이츠·오프라 윈프리도 동참

입력
2023.07.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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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지적재산권 침해" 법적 대응 예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 출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새로 출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순위 1위에 올라 있다.

트위터 대항마로 메타가 새롭게 내놓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첫 날 3,000만 명을 돌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력 인사들이 가입하는 등 초반 열기가 뜨겁다. 트위터 측은 스레드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날 출시된 지 16시간 만이다. 스레드는 이날 현재 애플 앱(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게시물 당 500자까지 쓸 수 있다. 사진은 5장까지, 동영상은 최대 5분 분량까지 첨부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기반으로 구축돼, 인스타그램 계정만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다만, 개인 대 개인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메시지(DM) 기능은 없고, PC용 웹사이트가 없어 휴대폰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트위터 구독자가 많은 유명 인사들도 앞다퉈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게이츠는 이날 스레드 계정을 개설하고 “스레드앱에 뛰어들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의 구독자(팔로워) 수는 6,290만 명을 넘는다.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트위터 구독자 7,540만 명)나 오프라 윈프리(4,220만 명), 가수 제니퍼 로페즈(4,490만 명)도 스레드 계정을 만들었다.

스레드가 타깃으로 한 트위터 측은 법적 대응 방침을 세웠다.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 측 변호인 알렉스 스피로는 전날 스레드 출시 후 저커버그에게 “메타가 트위터 영업 비밀과 기타 지적 재산에 대한 조직적이고 고의적이며 불법적인 도용에 가담했다”며 "트위터는 적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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