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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푸드 QR 코드’로 식품 정보 한 번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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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려고 하는데 문득 작고 네모난 QR 코드 표시가 눈에 띈다. QR 코드는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는 모습은 어색하지 않게 됐다.
소비자는 제품 정보를 포장지에 인쇄된 표시를 통해 제일 먼저 확인하지만, 제한된 면적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접하지 못한다.
특히 식품은 일반 공산품과 달리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아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면적도 협소한 편이다. 게다가 제품명, 내용량, 소비 기한, 보관법 등 법이 규정한 많은 내용을 표시하다 보니 글씨가 작아져 어르신들은 더 알아보기 어렵다. 영업자는 표시 사항이 달라질 때마다 포장지를 새로 만들어야 해 비용 부담도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에 표시된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하고, 영업자의 포장지 교체 비용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 푸드 QR 적용 시범 사업’을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다.
시범 사업 적용 제품 겉 포장지에는 반드시 표시해야 할 제품명, 원재료, 소비자 주의 사항 정보 등을 크게 표시해 가독성을 높였고,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QR을 스캔하면 상세한 표시 사항과 함께 조리법 등 유용한 정보와 실시간 회수 정보를 확인하고, 부정·불량식품 신고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현재 6개 업체의 12개 제품이 시범 적용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100여 개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푸드 QR 사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이번 시범 사업으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이 플랫폼에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산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푸드 QR 기반의 디지털 생산·물류·재고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한 차세대 이력 추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식품 안전 이슈 발생 시 정부와 업체가 신속히 문제 제품을 회수·관리할 수 있는 식품 전(全) 주기 관리 체계도 확보할 수 있다.
식약처는 정보통신(IT) 강국인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려 신기술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고, 안전 관리를 스마트하게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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