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IAEA 후쿠시마 보고서에 환경·시민단체 반발 "동의 어렵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하자 일부 시민·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정권 규탄 및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기후행동팀장은 "일본은 여전히 불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IAEA 보고서대로 결정해야 하냐"며 "일본이 오염수를 자국 내 보관하는 것이 최선의 답"이라고 주장했다.
IAEA 평가와 보고서 내용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IAEA가 오염수의 해양 방류 영향을 평가할 만한 기구가 아니고, IAEA에서 내놓은 보고서 역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도한영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해양 방류라는 일본 정부의 선택을 전제로 IAEA가 동의해 주는 형태가 아니냐"며 "해양 방류가 최적의 선택인지, 보고서가 적정성을 판단할 만한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IAEA는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고 본다"며 "채취한 시료나 시료 검증 과정이 공개되지 않았고, 이번 보고서가 신뢰할 수 있는 자료인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반발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측은 "IAEA가 아닌 건강 문제를 직접 다루는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맞다"고 주장했다.
앞서 IAEA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도쿄전력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