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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넘는 고령 임신, 지난 10년 새 13.3% 증가

입력
2023.07.04 20:59
수정
2023.07.0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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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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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령 임산부 비율이 지난 10년 새 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이라고 규정한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3~2022년 10년간 미즈메디병원에서 분만한 2만7,847명의 산모 나이를 분석한 결과,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이 2013년 27.6%였으나 10년새 13.3%가 증가해 2022년에는 40.9%였다.

반면 35세 미만 분만 비율은 2013년에는 72.4%였으나 2022년에는 59.1%로 감소했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분만 비율이 감소한 반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분만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는 2013년 17.3%에서 2022년 11.2%로 6.1% 감소 △30~34세는 53.7%에서 47%로 줄어 6.8%가 감소한 반면 △35~39세는 25%에서 33.3%로 8.3% 증가 △40~44세는 2.5%에서 7.4%로 4.8% 늘었다.

고령 임신부의 경우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고 초기 유산율, 조산율이 높아진다.

또 고혈압성 장애, 임신중독증, 당뇨병, 전치 태반, 태반 조기 박리 등 임신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김민형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은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증가하고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합병증 비율도 증가한다’며 “고령 임신부라고 하더라도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하고, 임신 전과 임신 중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료를 본다면 대부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진료과장은 “임신부의 몸은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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