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카오페이 본사 압수수색… 불법지원금 수수 혐의

가맹점 모집 비용 VAN사로부터 대납 받았단 의혹

카카오페이가 결제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로부터 불법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5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페이가 결제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부가가치통신망(VAN)사업자로부터 불법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ㆍ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정보통신 사무실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해 관련 전자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 지 확인 중이다. 가맹점 모집 비용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대형가맹점이 지불해야 하는데 나이스정보통신이 이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VAN사 등이 부당한 보상금 등을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