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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쓰러지고 지치고…호남서 온열환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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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남·전북에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환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광주, 전남·북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6분쯤 보성군 조성면 밭에서 경찰관 A(59)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평소 중증 질환을 앓았다.
이날 오후 3시쯤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에선 5시간 이상 테니스를 치던 B(33)씨가 열경련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양쪽 팔다리와 복부 등에 경련을 일으키고 빈맥 증상을 보였다. 앞선 2일에도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한 다리 위에서 C(67)씨가 쓰려졌다가 출동한 119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서는 총 64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3일 오전 5시 기준 광주를 비롯해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광양·순천·영암·무안·함평·영광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또한 전북 역시 군산과 장수를 제외한 전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기온이 35도 이상이 이틀이상 유지될 때는 폭염 경보로 격상된다고 광주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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